
LA한국교육원 최근 잇따라 업무협약 체결…남가주 지역 80개 학교서 332개 학급 운영
[뉴스분석]
올 가을 수강 학생 총 8510명
10년전 비해 무려 150% 성장
근래들어 K팝, K드라마 등 한류 열풍 속에 미국 정규학교에 한국어반 개설이 늘고 있는 가운데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은 지난 7일 웨스트LA에 있는 캘버리(Calvary) 크리스천 스쿨과 한국어반 신설을 지원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교육원은 앞서 지난 8월24일엔 조셉 르 콩트(Joseph Le Conte) 중학교, 8월28일엔 존 H 프랜시스 폴리테크닉(John H. Francis Polytechnic) 고등학교와 MOU를 맺었고 현재 놀웍 라미라다통합교육구 내 허친슨(Hutchinson) 중학교와도 MOU 체결을 앞두고 있어 이번 가을 학기 남가주 지역 80개 학교에서 모두 332개 학급의 한국어반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150% 성장한 것으로 올 가을학기 남가주 정규 학급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은 851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존 H 프랜시스 폴리테크닉 고등학교의 월터 리치 교장은 "설문조사를 통해 전체 학생의 1/3에 달하는 750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해 한국 문화를 접목한 한국어 수업을 계속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모니카 류 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은 "한국어반 개설 첫 해에 100명이 넘는 학생 규모의 학급이 열리게 된 것은 정규 교과로서의 한국어교육에 대한 관심을 잘 보여주고 있다"면서 "한국 커뮤니티도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타 커뮤니티에 관심을 갖고 화합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강전훈 교육원장은 "최근 정규학교의 한국어반 개설은 학생들의 강력한 요청과 학부모님들의 지지 속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도 교육원은 교사양성과 연수, 교재 개발, 한국어 프로그램의 체계적 구축을 통해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