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도산기념사업회 기금 모금 골프대회 '솔드아웃'…160명 참가 총 9만여불 조성
 
[뉴스초점]

곽도원 회장 "한인사회 관심과 성원에 고조"
2025년 8월쯤 착공 예정…1천만불 비용 추산
임원진 곧 한국 방문 정부·기업에 지원 요청  

도산기념관 건립을 향해 대장정을 시작한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회장 곽도원·작은 사진)가 한인사회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첫 펀드레이징 골프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골프대회를 통해 모금한 금액은 9만여 달러. 하지만 돈이 문제가 아니다. 펀드레이징 골프대회 개최를 알린 지 열흘만에 144명 자리가 다 찼고 16명 자리를 더 마련해 모두 160명이 펀드레이징에 참여했다. 

곽도원 회장은 "골프대회를 숱하게 치뤄봤지만 이번 같은 경우는 처음"이라며 "참가 신청을 한 후 이런저런 이유로 불참자가 여럿 나오기 마련인데 이번엔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참가, 도산기념관에 대한 한인사회의 관심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도산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오세진 총괄집행위원장의 지휘 아래 김기수 경기운영장 등 많은 이사진이 자원봉사를 자청해 지난 9월5일 인더스트리 힐스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이날 골프대회에는 도산의 '애기애타'(나를 사랑하듯 타인을 사랑하라) 정신을 기리는 뜻에서 성인 발달장애인 직업교육을 돕는 비영리단체 시소커뮤니티스 등을 초청해 발달장애인들이 커피 바를 운영해 기금을 모으는 것을 돕기도 했다.

곽 회장은 한인사회의 성원을 등에 업고 오는 9월21일 도산기념관 건립 기획안을 들고 한국을 방문한다. 정부기관과 국회, 경기도, 강남구 등 지자체, 삼성, 현대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도산기념관 건립 취지와 비전을 설명하고 지원을 받기 위한 방문으로 폴 송 기념관 건립위원장이 동행한다. 

곽 회장은 "리버사이드시가 준 부지 10에이커에 1차로 기념관과 다목적홀 건물(800만 달러), 한국식 정원을 포함 1000만달러의 비용을 추산하고 있다"면서 "2025년 8월 착공을 목표로 한국과 미국 정부기관 그리고 글로벌 기업들이 우리 비전에 공감하도록 적극 설득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복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