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바이든·77세 트럼프 뜨끔?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밋 롬니 연방상원의원(공화·사진)이 13일 고령을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롬니 의원은 올해 76세로 2025년 1월 임기가 끝난다.
롬니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재선 임기가 끝날 때면 80대 중반에 접어든다"며 "이제는 새 세대의 지도자를 위한 시간이며, 그들이야말로 스스로 살아갈 세계의 모습을 잡아가야 할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유력 정치인인 롬니 의원이 나이를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하며 미국 정계에는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현재 고령 정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내년 대선 후보가 될 것이 유력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 80세, 77세다. 올해 81세인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최근 기자회견을 하다가 일시적으로 말을 하지 못하고 30초간 침묵해 논란이 됐다. 또 올해 83세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최근 내년 11월 총선에 다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