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승무원·미인대회 출신 여성 상대 윤락·알선 조직 적발 
주범은 전직 승무원 출신 20대 여성, 거액 중개료 챙겨 

베트남 호찌민에서 항공사 승무원과 미인대회 출신 여성을 상대로 윤락을 알선해온 일당들이 잇따라 붙잡혔다.
18일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찌민 공안은 주범 23세 여성 하 투이 반 아인과 공범 34세 남성 응우옌 타인 리엠을 성매매 알선 혐의로 지난 15일 체포했다.
두 사람은 보안 관리가 엄격한 고급 아파트 등을 빌려 성매매 알선 장소로 사용해 왔다.

이들은 미인대회 수상자, 모델, 유명 인플루언서 출신 여성들에게 성매매 서비스 대가로 회당 4500만~2억동(약 250만~1000만원)을 주고, 2000만~5000만동(약 100만~280만원)을 수수료로 챙겼다.
공안의 응우옌 탄 흥 형사국장은 “응우옌반린 거리 고급 아파트와 쭝선 주거지(빈 차인 구역) 호텔을 급습해 4쌍의 남녀가 성관계를 사고 파는 현장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 중 각종 미인대회에서 여러 번 우승한 36세 여성은 회당 2억동(1000만원)까지 받고 성매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미인대회 출신인 27세 여성은 회당 4500만동(250만원)을 성매매 대가로 받았다.

공안은 앞서 지난달 항공사 승무원과 모델의 윤락을 알선해온 승무원 출신 여성 보 티 마이 한(26)이 이끄는 성매매 알선 조직을 적발하고, 수사를 확대해 왔다.
이 전직 승무원은 성매매에 나선 승무원들에게 서비스 1회당 1000달러(약 130만원), 고객과 1박에 3000달러(약 400만원)를 제공했다. 또 중개 수수료로 회당 700만동(약 40만원)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총 10억동(약 56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주로 승무원 유니폼을 입은 여성들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고객을 유치해왔다. 지난해 10월 퇴사 후 성매매 브로커로 활동한 그는 체포 당시 무려 30여 명의 여성을 고용해 관리하고 있었다.대부분 승무원과 사진 모델 출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