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라기’ 말기 생존 추정…완벽 보존, 예상가 17억원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1억5000만 년 전 공룡 캄프토사우루스의 화석이 경매에 나온다.

경매는 오는 10월 20일 프랑스 파리 호텔 드루오 경매장에서 열린다. 낙찰가는 최대 120만 유로(약 1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공룡은 1990년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고생물학자 배리 제임스가 발견해 ‘배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쥐라기 말기에 생존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크기는 높이 2.1m, 길이 5m에 이른다.

호텔 드루오 관계자는 "(배리의) 두개골은 90%, 나머지 골격도 80%가 온전하다"고 밝혔다.

공룡 화석 경매는 전 세계적으로 1년에 단 몇 차례만 열릴 정도로 드문 일이다. 지난 4월에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화석이 스위스 경매에 나와 개인 수집가에게 약 80억 원에 낙찰됐다.

일각에서는 고고학적으로 희귀한 공룡 표본이 개인 소유로 넘어가는 데 대해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