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 동안 미국 암 사망률 33% 급감…유방암 43% '뚝', 폐암도 급격히 하락

[뉴스포커스]

미국인 '흡연율' 하락이 큰 몫
14세 이하 사망률도 70% 감소

지난 30년간 미국의 사망률이 30%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암 연구회(AACR)이 최근 온란이에 게재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1991년~2020년 까지 암 사망률은 33%나 줄어들었다.

AACR은 암의 최신 연구와 관련된 업데이트와 상황뿐만 아니라 암 병인학, 사망률, 생존율에 대한 최신 통계를 제공한다.

보고서는 이같은 1991년~2020년 사이의 암 사망률 감소는 미국인 380만명 이상의 암 사망을 예방할 수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하고 미국에서 1990년대 이후 전체 암 사망률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전체적인 암 사망률 감소는 유방암, 대장암과 직장암, 폐암, 전립선암 등의 꾸준한 사망률 감소에 기인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특히 유방암의 경우 사망률은 43%나 줄어,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폐암은 1995년과 2005년 사이에 감소율이 매년 0.9%에서 2014년~2020년 사이에 연간 5%로 급격히 개선됐다.

보고서는 이같은 사망률 감소엔 이 기간 미국인의 흡연율이 크게 떨어진 것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이 기간에 의학 발전에 힘입어 14세 이하 어린이 암의 경우 사망률이 70% 감소했으며 15~19세 암 사망률도 64%나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월 1일 기준 1800만 명 이상의 암 생존자가 미국에 살고 있다.

보고서는 개인과 헬스케어 시스템 모두에 대한 암의 경제적 부담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암에 대한 진전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한 더 많은 연구가 시급함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암은 미국외에 지속적인 세계적 도전 과제라고 지적했다.

분석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적으로 약 1720만 명의 새로운 암 환자(비흑색종 피부암 제외)와 1000만 명의 암 사망자가 발생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암에 대한 공평한 진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의학 연구 커뮤니티가 협력하고 현지의 요구와 지식을 맞춤 국가 암 관리 계획에 통합한 보다 새롭고 효과적인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모범 사례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