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부터 가을학기 시작, 본격 수강생 모집

[재미한인직업교육센터] 

19년째 의류 기술 교욱 봉사 한마음
그동안 거쳐간 학생 3300명에 달해
"6개월 열심히 배우면 취업도 알선"

무료로 의류 기술을 가르치는 재미한인직업교육센터(원장 엄은자·이하 직업센터)가 오는 10월9일부터 가을학기 직업교육을 시작한다.
12월22일까지 3개월 과정으로 기초 패턴, 컴퓨터 패턴, 고급 패턴, 샘플, 마킹 그레이딩, 리폼 및 옷수선 등 6개 클래스를 운영하며 각 클래스별로 선착순 8명씩을 모집한다. 각 클래스는 일주일에 한차례씩 열리며 엄은자 원장과 현직 의류업계 종사자들이 강사로 나선다.
엄은자 원장은 "의류 제조업체는 항상 인력이 부족하니까 사람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많이 한다. 패턴사는 처음 시작하면 주급이 최소 1000~1200달러이고 몇년 경험이 있으면 1500~1700달러를 받는다"면서 "두 학기 정도 열심히 배우면 일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엄 원장이 한인들에게 무료로 의류 기술을 가르쳐 온 것이 올해로 19년째다. 그동안 직업센터를 거쳐 나간 학생이 3300여명에 달하니 다운타운 의류업체를 둘러보면 한 집 건너 한 집에서 그가 가르친 학생들이 일하고 있다. 그렇게 인연을 맺은 패턴사들이 엄 원장을 도와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다. 19년을 한결같이 그것도 사비를 들여 직업교육 봉사를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2000년 미국에 오자마자 아들 건강에 문제가 생겨 칠드런스 호스피탈에서 큰 수술을 3번이나 받았는데 한 푼도 내지 않았어요. 미국이 너무 고마웠고 보답을 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는데 한인회가 렌트를 무료로 주고 교회도 도와주고 커뮤니티에서 관심을 갖고 많이들 도와주셔서 행복한 마음으로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생업을 접은 데다 주위 도움에도 불구하고 한달 6000달러 렌트비를 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SBA론을 받아 렌트비를 충당하고 있다. 
"언제까지 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그 때까지는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 배워서 일자리 찾고 감사하다고 인사하는 분들 덕분에 버티고 있습니다."

▶등록 문의: (213)200-5775/(213)487-1107/aajtcinfo@gmail.com
▶교육장소: 3130 Wilshire Blvd Suite 201, LA., CA 9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