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기아 '엔진 화재 위험'…무려 330만대 리콜
[뉴스분석]
현대 2011~2015년, 기아 2010~2019년
전자제어유압장치 내 브레이크액 누출
2017년 이후에 총 31건 발열 사례 신고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엔진 부품 화재 위험으로 미국에서 총 337만대의 차량을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전자제어 유압장치(HECU) 내 브레이크액 누출로 인해 주행 및 정차 중 엔진에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미국 내 차량 337만대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차량을 건물에서 떨어진 야외 공간에 주차할 것을 권고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도 이러한 완성차 업체의 조언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2017년 이후 이와 관련한 발열 사례 21건을 NHTSA에 보고했다. 비슷한 시기 기아는 10건을 보고했으며, 두 회사 모두 발열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해당 차량을 딜러에게 가져올 경우 HECU 내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 모듈을 교체해 준다고 오는 11월 중으로 공지할 계획이다. 기아도 자체적인 구제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NHTSA는 전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8월에도 화재위험으로 인해 미국 내 차량 9만10000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에는 정차 시 시동을 자동으로 꺼뜨려 연료 효율을 높이는 공회전 제한장치(ISG)가 문제가 됐다.
▣현대차 리콜 대상(164만대)
2011-2015 Elantra, Genesis Coupe and Sonata Hybrid
2012-2015 Accent, Azera and Veloster
2013-2015 Elantra Coupe and Santa Fe
2014-2015 Equus
2010-2012 Veracruz
2010-2013 Tucson
2015 Tucson Fuel Cell
2013 Santa Fe Sport
▣기아차 리콜 대상(173만대)
2010-2019 Borrego
2014-2016 Cadenza
2010-2013 Forte, Forte Koup, Sportage
2015-2018 K900
2011-2015 Optima
2011-2013 Optima Hybrid, Soul
2012-2017 Rio
2011-2014 Sorento
2010-2011 Ron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