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말. 아무리 힘든 일도 노력하고 버티면 결국은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단체전에서 메달 2개(금 1개·동 1개)를 획득한 안세영이 개인전에서도 8강에 진출하며 29년 만에'한국의 여자 개인전 우승'이란 새 역사에 도전한다. 2년전 그는 도쿄 세계대회에서 8강에 그치며 "3년동안 하루도 안 쉬었는데 이래도 안된거면 더 열심히 해야하는 거겠죠?"라며 눈물의 뚝뚝 흘렸다. 21세의 나이에 세계 랭킹 1위를 꿋꿋이 지키고 있는 그녀에게 고개가 숙여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