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동 지방간 진단 증가…"천식처럼 흔한 질병돼”

최근 미국에서 지방간 진단을 받는 어린이가 늘어나 의학계가 원인 파악에 애쓰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지난해 임상 간 질환 학술지에 실린 한 연구는 미국 어린이의 5∼10%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갖고 있다고 추정하면서 소아 지방간은 소아천식처럼 흔한 질병이 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발표된 한 논문은 미국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2015년 8천310만 명에서 2030년에는 1억90만 명으로 늘 것으로 예측했다.

어린 나이에 간을 이식받는 경우도 늘었다.
미국 장기기증 네트워크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간이식을 받은 11∼17세 청소년은 25%, 18∼34세는 배로 증가했다.
이는 잘못된 식습관과 앉아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생활습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최근 수십 년 사이 급격히 늘어난 가공식품과 단 음식이 인간 유전자와 맞지 않는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