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서 빨강·핑크 양말 태국 총리 파격 패션 논란

외교무대에서 다채로운 원색 양말을 신은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의 파격 패션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세타 총리는 최근 각국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연이어 핑크와 빨강 등 튀는 색상의 양말로 눈길을 끌었다.

25일 타이PBS와 네이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세타 총리는 중국 방문 기간 중인 지난 17일 베이징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청색 정장에 옅은 핑크 넥타이를 매고 더 짙은 핑크 양말을 신었다. 정장과 양말, 넥타이까지 검정 등 무채색 계열이었던 푸틴과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반응은 엇갈렸다.
태국 일각에서는 관습에서 벗어난 독특한 패션이 "우스꽝스럽고 광대 같다"며 비난이 일었다. 반면에 기업가 출신이라며 옹호하는 의견도 있다.
세타 총리는 태국의 대형 부동산개발업체인 산시리 회장 출신으로, 지난 5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한편 세타 총리는 프리미어리그 축구단 리버풀의 열렬 팬으로서 가장 좋아하는 색이 빨강이고 오렌지와 핑크 등 비슷한 계열 색을 선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