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주 방위군 동원 '좀비 마약' 단속
1년간 647명 사망…과다 복용 사망시 딜러 엄벌

샌프란시스코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단속에 나섰다.
28일 CNN에 따르면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지난 27일 샌프란시스코의 약물 과다 복용 단속을 위한 전담 조직(태스크포스)을 꾸렸다고 밝혔다. 이 태스크포스는 경찰국과 검찰,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및 주 방위군 인력 등으로 구성됐다.

이 조직은 법 집행 기관이 치명적인 약물 과다 복용을 살인 사건으로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특히 펜타닐 판매상은 살인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 펜타닐은 강력한 진통제로 쓰이지만, 중독성이 강해 이른바 '좀비 마약'이라 불린다. 과다 복용 시 사망에 이르게 해 최악의 마약이라는 평가다. 미국 18~45세 청장년층의 사망 원인 1위다.
지난해 1년간 의도치 않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647명에 달했다. 올해에는 지난 9월까지 619명이 사망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