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이어 홍콩 영사관도 폐쇄, 향후 10여곳 문닫을듯

북한이 우간다 대사관에 이어 이달 중순 재정난으로 인해 주 홍콩 총영사관을 폐쇄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일본 요미우리신문 보도를 인용해, 북한이 홍콩 총영사관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중국 측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홍콩 총영사관은 북한의 외화벌이와 물자 조달의 거점으로 활용됐는데, 최근 현지의 고물가로 인해 북한이 공관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신문 앞으로 중국의 북한 무역상들이 홍콩 총영사관 역할을 대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 경제 전문가인 윌리엄 브라운 메릴랜드대 교수는 "재정적 이유보다는 정치적 이유일 수 있다"라며 "북한은 그들이 불법적인 행동을 한 뒤 들키고 쫓겨나기 직전에 해외 공관을 철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RFA는 북한이 우간다 대사관을 폐쇄하면서 아프리카 등 재외공관 10여 곳도 함께 폐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