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뼈 부러트린 것도 모자라"

[러시아]

러시아 복싱 국가대표 출신으로 유럽선수권대회 정상에도 올랐던 선수가 모스크바에서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켜 구금됐다.
6일 코메르산트 등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러시아 수사 당국은 전 유럽 복싱 챔피언인 니키타 이바노프(37)에 대해 모스크바의 한 식당에서 총격을 가한 혐의로 붙잡아 구금했다고 밝혔다.

이바노프는 전날 오후 모스크바강변에 있는 한 식당에서 최소  6발의 총을 쏴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 외에 한 명을 때려 코뼈를 부러뜨리기도 했다.
목격자들은 이바노프가 식당 손님 중 한 명과 싸우다가 경비원과도 다퉜고, 자신의 차에서 권총을 챙긴 후 다시 식당으로 돌아와 경비원 등을 총으로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손님 1명, 경비원 2명, 식당 매니저 1명 등 총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수사 당국은 당시 이바노프가 술에 취해 있었다고 밝혔다.
10살 때부터 복싱 선수로 활동한 이바노프는 러시아 복싱 선수권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했고, 2011년 유럽 복싱 선수권대회 은메달, 2013년에는 금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