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美 주요도시 상점 절도 16%↑, 뉴욕 64%나 증가 최악

[뉴스진단]

LA 61% 2위 불구, 코로나 이후만 보면 가장 심각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LA의 상점 절도가 미국에서 가장 심각한 도시로 드러났다.
8일 미 싱크탱크 형사사법위원회(CCJ)에 따르면 미국 24개 대도시의 상점 절도사건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상점 절도 건수는 2019년 상반기에 비해 16% 증가했다.
도시별로는 뉴욕의 상점 절도 건수 증가율이 64%로 가장 높았고, LA가 61%로 뒤를 이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된 지난해 이후의 상황만을 고려한다면 LA가 미국에서 가장 상점 절도가 심각한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LA의 올해 상반기 상점 절도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9%나 급증했다.
반면 뉴욕은 올해 상반기 상점 절도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주요 도시의 올해 상반기 상점 절도 건수는 17% 상승했다.
이처럼 미국의 상점 절도가 기승을 부리면서 미국 소매업계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최근 미국소매협회(NRF)는 뉴욕과 LA, 샌프란시스코, 휴스턴 등 미국 4개 도시에서 지난해 절도로 인한 손실 액수가 1천12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대형 소매업체인 타깃의 경우 범죄 증가를 이유로 미국 내 매장 9곳의 영업을 중단했다. 폐쇄된 매장들은 뉴욕을 포함해 샌프란시스코 등 상점 절도로 인한 손실이 큰 지역에 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