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회는 정상 운영한다”

[태국]

트랜스젠더 운영 회사

채권 159억 상환 못해

70여 년의 전통을 가진 세계적인 미인대회 ‘미스유니버스’를 주최하는 태국 JKN글로벌그룹이 파산 위기에 처했다. 이 회사는 성명을 내고 대회는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9일 태국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JKN글로벌그룹이 중앙파산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고 전날 태국증권거래소(SET)를 통해 밝혔다. JKN은 2013년에 창립된 태국의 대형 미디어 콘텐츠 회사다.

JKN은 지난 9월1일 1200만달러 규모의 채권을 상환하지 못했다.

JKN 측은 성명을 내고 “경제 상황에 맞춰 재무 구조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18일 엘살바도르에서 개최되는 ‘미스유니버스’ 대회는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대회가 앞으로도 계속 운영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JKN은 지난해 10월 미국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회사인 IMG월드와이드로부터 미스유니버스조직위원회(MUO) 지분 전체를 2000만 달러에 사들였다.

당시 JKN의 최고경영자(CEO)가 트렌스젠더 여성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JKN의 CEO 짜끄라퐁 짜끄라쭈타팁은 2020년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3위 부자 트랜스젠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