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3분기 캘리포니아주 주택 구입 가능 지수 15%, 2007년 이후 16년만에 최저 기록
[뉴스분석]
중간가 주택 구매시 연소득 22만불 넘어야
콘도·타운하우스도 23%…구매 능력 한계
캘리포니아 주민들 가운데 집을 살 수 있는 사람은 겨우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KTLA 5 방송은 캘리포니아 부동산협회가 발표한 통계 수치를 인용, 이같이 전하고 이는 지난 분기의 16%에 비해 1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주택구입 가능 지수가 가장 높았던 때는 2012년 첫번째 분기로, 집을 살 수있는 비율이 무려 56%에 달했었다.
단독주택 뿐만 아니라 콘도나 타운하우스를 구입할 수 있는 주민 비율도 지난 2분기 25%에서 23%로 하락했다.
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주택 구입 가능 지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주택 구매 지수가 낮아진 이유로는 캘리포니아의 높은 주거비와 낮은 매물, 그리고 모기지 이자율 상승 등이 꼽혔다.
주택 구입 희망자들이 현재 캘리포니아주의 중간주택 가격인 84만 3600달러짜리 집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연소득이 22만 1200달러 이상은 돼야 한다.
만약 이같은 중간 가격의 주택을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7.1%로 가정) 이자율에 구입한다면 다운페이를 20% 했을 경우 모기지 월 페이먼트는 5530달러가 된다.
부동산협회는 "전체적으로 주택 시장이 나쁜 상황에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주민들의 능력도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상대적으로 주택 가격이 싼 텍사스 등 타주로 이주하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주로 이주한 주민 수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텍사스주의 중간 주택 가격은 65만달러 정도로 캘리포니아에 비해 거의 20만 달러나 차이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