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줍기 대회 '스포고미 월드컵 2023' 개최
21개국 63명 참가…90분동안 52㎏ 수거 英 우승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개최된 ‘스포고미 월드컵’에서 영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스포고미 월드컵 2023에 세계 21개국 63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1위는 영국 팀이 차지했고, 일본과 이탈리아 팀이 차례로 2, 3위에 올랐다.

‘스포고미’는 일본어로 스포츠를 뜻하는 ‘스포’에 쓰레기를 뜻하는 ‘고미’라는 단어를 더해 만들어진 용어다. 한 팀당 3명으로 구성되며, 선수들은 주어진 90분 동안 주최측이 정한 도쿄 거리를 돌며 쓰레기를 줍는다. 수거한 쓰레기는 각각 종류와 중량에 따라 점수가 매겨지는데 환경을 더 많이 오염시키는 쓰레기를 수거하면 더 높은 점수를 받는 방식이다. .

영국은 쓰레기 약 52.27㎏을 수거해 총 9046.1점을 획득했다.
2008년부터 시작된 쓰레기 줍기 대회는 바다로 흘러가는 쓰레기의 대부분이 육지에서 배출된다는 점에서, 지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선 거리 쓰레기 줍기가 중요하다는 발상에서 시작됐다. 지금까지 1400회 이상 대회가 개최됐으며 누적 14만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