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나성교회 모금 실적 저조, 전년 대비 30%이상 줄어

[타운뉴스]

불경기 탓 참여 열기 미지근  
내달 24일 마감, 목표 6만불
모아진 성금, 불우이웃 돕기

LA 한인타운 자선냄비가 좀처럼 뜨거워지지 않고 있다.  
연말 구세군 모금 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구세군 나성교회(사관 김정수)가 지난 17일부터 한인타운 곳곳에 구세군 자선냄비를 설치,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실적이 시원치 않다. 모금을 시작한지 보름 정도 지난 가운데 모금액은 전년대비 30% 정도나 뒤쳐진 상태다. 

지난해까지만해도 타운 3군데에 자선냄비를 설치했으나 올해는 한남체인 LA점과 김스전기 등 두군데로 준 탓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한인들의 참여도가 저조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구세군 측의 설명이다.  
지난 6월 새로 부임한 김정수 사관은 "올해 목표는 6만달러로 잡았다"고 말하고 "최근 미국 경기가 녹록치않아 목표 달성이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관은 "자선냄비를 지키는 자원봉사자도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을 부탁했다. 

구세군에 따르면 자선냄비로 모아진 성금은 한인타운 인근에 거주하는 불우 이웃이나 몸이 불편한 노인 등을 위한 음식과 생필품 구입에 사용된다. 
한인타운 자선냄비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10시~오후6시 운영되며 마감일은 내달 24일이다. 

김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