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년만에 사상 처음으로  감기약 1위 자리 변동

[지금한국선]

지난 1년 매출 '360억 vs 310억'  

동화약품 '판콜'이 올해 3분기에 처음으로 '마시는 감기약 일반의약품' 1위 자리에 올랐다. 마시는 일반 종합감기약 시장은 동아제약의 '판피린'과 판콜이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해 왔는데, 판콜이 판피린을 매출로 제친 것은 62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아이큐비아(IQVIA)가 집계한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1년간 감기약 매출에서 동화약품 감기약 ‘판콜에스’ 매출이 360억원, 약 1829만유닛을 기록하며 약국 판매 감기약 시장에서 처음 1위에 올라섰다. 같은 기간, 동아제약 ‘판피린’의 매출은 310억원, 약 1328만유닛을 기록했다. 

판피린과 판콜은 1960년대 첫 출시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감기약이다. 판피린은 1961년, 판콜은 1968년 출시했는데, 현재의 병에 담긴 액상 형태로는 1977년부터 나왔다. 지난해 국내 일반 감기약 시장 매출 규모 1370억원 가운데 절반 이상인 800억원가량을 이 두 약이 차지했다. 감기약 시장 터줏대감인 ‘판피린’은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광고문구가 일찍이 히트하면서 오랫동안 1위를 지켜온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