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등 미주 노선 고객 증가 효과 '톡톡'
[뉴스분석]
3분기 매출 1296억, 영업이익 217억
LA·뉴욕, 전체 여객의 33.1%나 차지
항공사 "연 기준 첫 흑자 전환도 기대"
지난해 미주에 첫 취항한 중장거리 전용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가 올해 3분기 사상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LA 등 미주 노선의 괄목할만한 실적 달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30일 에어프레미아는 올 3분기 매출 1296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을 기록하며 2017년 7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흑자을 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6.7%를 보였다. 분기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은 것 이번이 처음이다.
에어프레미아의 올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2561억원, 영업이익은 153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연 36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한편 사상 첫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국제선 여객 수요 증가와 화물사업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점이 호실적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LA와 뉴욕 등 미주 노선에서 에어프레미아 전체 여객의 33.1%인 총 15만8519명의 승객을 수송하며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1∼3분기 LA·뉴욕,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의 정기노선과 전세기 등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총 47만9492명의 승객을 수송한 바 있다.
화물사업 역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해 올 3분기까지 2만1653t의 화물을 수송했다. 화물 사업부는 전체 매출액의 10.8%인 276억원을 기록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말 하와이 호놀룰루에 부정기 운항을 시작하고, 내년에는 B787-9 2대를 확보해 7대 이상의 기단을 운용할 예정이다.
박광은 에어프레미아 전략재무실장은 “4분기에도 효율적인 노선 운영을 바탕으로 연간 영업이익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