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토지 보유 외국인 1위는'미국인'

올해 상반기 말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이 반년 전에 비해 0.6% 늘었다. 이 기간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도 4.4% 증가했다. 토지는 미국, 주택은 중국 국적자가 전체 외국인 보유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6월 말 기준 외국인 보유 국내 토지 면적이 2억6547만㎡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0.6%(146만㎡) 증가한 것으로 전체 국토 면적 1004억4355만㎡의 0.26% 수준이다. 외국인 보유 토지 공시지가 총액은 33조2046억원으로 반년 전보다 1.0% 증가했다.

미국 국적자가 보유한 토지가 전년 말 대비 0.5% 증가한 1억4168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 면적의 53.4%를 차지했다. 이중 대부분은 미국 국적 자녀들에게 상속된 이민자들의 땅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 이어 중국(7.8%)과 유럽(7.1%), 일본(6.2%) 등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