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서 키우던 혼혈견'늑대개'

미국의 한 가정집에서 키우던 '늑대개'(wolf hybrid)가 생후 3개월 된 아기를 물어 숨지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CNN 방송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앨라배마주 셸비 카운티 첼시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3개월 된 남아가 늑대와 개 사이에서 태어난 늑대개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기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아기를 문 늑대개는 현지 법 집행 당국 요청에 따라 현장에서 안락사 처리됐다.

토니 피클시머 첼시 시장은 1일 유가족에 애도를 표하고 늑대개 등 공격성 강한 반려동물을 키울 경우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국에서는 2020년에도 미시간주에서 두 살배기 여아가 늑대개에 물려 한쪽 팔을 잃는 등 관련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