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3세 전 볼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

미국 전직 대사가 40년 넘게 쿠바 정부 비밀 요원으로 활동한 혐의로 기소돼 충격이다. 

4일 미국 법무부는 빅토르 마누엘 로차 전 볼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를 간첩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로차 전 대사는 1981년부터 40년 넘게 미국 정부 내에서 비공개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미국 외교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직책을 맡으며 쿠바 정부의 비밀 요원으로 활동한 혐의다. 

올해 73세인 로차 전 대사는 1981년~2002년 국무부에서 국가안보회의(NSC) 미주 담당 국장 등을 맡았다. 또 2000~2002년 볼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로 일했으며 국무부 퇴직 이후에도 2006~2012년 미군 남부사령부 사령관 고문으로 활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