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텍사스 연쇄총격 용의자 30대 남성 체포

"희생자들과의 관계, 범행동기 수사중"

텍사스주에서 연쇄 총격 사건으로 6명이 숨지고 경찰관 2명을 포함 최소 3명이 다쳤다. 경찰은 8시간 동안 샌 앤토니오와 오스틴 등 2개 도시 6군데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나던 30대 남성 셰인 제임스(34·사진)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중이다.

6일 CNN 방송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전 10시 45분께 오스틴의 한 고교 주차장에서 학교 경찰관이 다리에 총을 맞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 경찰관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어 정오 무렵 학교 인근 한 주택에서 총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피살된 2명의 사체를 발견했다. 이들 2명은 모두 사망했다. 또 같은 날 오후 5시께 오스틴의 다른 장소에서 자전거를 타고가던 남성이 총에 맞아 다쳤다. 이어 2시간 뒤인 오후 7시께 주택 강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또다른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집 뒷마당에서 용의자로 추정된 남성과 맞닥뜨려 총격전을 벌이던 중 한 경찰관이 여러 발의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차를 몰고 달아났고, 경찰은 추격 끝에 오후 7시 15분께 고속도로에서 이 남성을 체포했다. 오스틴 경찰은 이어 같은 날 오후 7시 45분에 인근 벡사 카운티의 한 주택에서 2명이 숨진 살인 사건을 통보받았고, 오스틴 연쇄 총격 용의 남성 이 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오스틴 경찰은 "연쇄 총격 사건이 모두 범인 1명의 소행으로 보인다"며 용의자와 희생자들 사이의 관계와 범행 동기를 계속 수사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