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할머니 노스텍사스대 최고령 석사학위 취득

"공부 아직 안 끝나…배움 계속하고파"

미국에서 90세라는 고령에 석사 학위를 취득한 만학도 여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UPI통신은 텍사스주에 사는 90세의 미니 페인 씨가 노스텍사스대학교에서 최고령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고 보도했다.

폐인 씨는 1950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2년제 대학에 잠시 다녔다. 그 후 30년간 필사·문서처리사로 일하다가 68세 때 은퇴했다.

은퇴 후 페인 씨는 다시 학업을 이어가기로 결정했고 텍사스 여자 대학에 입학해 노스텍사스대학 캠퍼스에서 저널리즘 수업 세 개와 경영학 수업 한 개를 수강했다.

폐인 씨는 "항상 단어와 관련된 일을 해왔고 글쓰기를 좋아했기 때문에 (은퇴 후) 거의 바로 학교로 돌아갔다"며 "나 자신을 발전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2006년에 학사 학위를 취득한 페인 씨는 이후 13년간 텍사스 전역의 여러 출판사에서 프리랜서 작가로 일하다가 석사 학위를 위해 대학으로 돌아왔다. 마침내 그는 학제간 연구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으며 노스텍사스대를 졸업했다.

페인 씨는 자신의 공부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어떤 식으로든 배움을 계속해나가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