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10만불씩 ‘더블 당첨’ 행운

“1장 상금은 약속한대로 형에게”

미국의 한 남성이 복권 판매 직원의 실수로 구매한 같은 번호의 복권 2장이 각각 10만 달러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 그는 당첨금의 절반을 형에게 주기로 결정, 화제를 더했다.

주인공은 노스캐롤라이나 교외도시 가너에 사는 티모시 에머릭(사진). 그는 지난주 자신이 일하는 창고형 대형마트 비제이스(BJ's)에서 뜻하지 않게 2장의 복권을 샀다가 더블 행운을 안았다.

당시 그는 판매 직원이 ‘실수로 동일한 번호의 복권을 2장 인쇄했다’고 하자 1장만 구매할까 아니며 2장 모두 구입말까를 결정하지 못해 잠시 망설이다가 2장을 모두 사기로 했다.

그런데 이게 웬 행운인가. 추첨 결과, 에머릭이 고른 번호가 10만 달러 당첨 번호가 됐다. 같은 번호의 복권 2장을 갖고 있는 에머릭은 2배의 당첨금을 손에 쥐게 된 것이다.

게다가 에머릭은 "복권 1장의 상금은 모두 형에게 줄 것"이라고 말해 주위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언젠가 복권에 당첨되면 꼭 형하고 나눠 갖겠다고 말하곤 했다"면서 "형은 충분히 상을 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에머릭은 "내가 필요로 할 때마다 형은 언제나 늘 그 자리에 있어주었다"며 "만일 형이 복권에 당첨됐더라도 나와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