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취향 변화 직격탄, 출고량 25년만에 최저

증류주 선호…음주 대신 대마초 흡연 '쑥'

미국 젊은 세대의 주류 취향 변화로 올해 맥주 출하량이 2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인 맥주 마케터스 인사이트는 미국 맥주 출하량이 올해 1~9월 기준 5%넘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젊은 성인들이 나이 든 사람보다 술을 덜 마시고, 맥주보다 증류주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미국 성인 연령대 가운데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술 소비량이 가장 적었다. 특히 증류주를 마셨다는 사람(87%)이 맥주(56%)보다 많았다. 이들은 체중 감량 등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술, 특히 맥주를 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마초도 맥주 소비 감소의 한 요인으로 꼽혔다.
미국 투자은행 TD코웬 관계자는 "대마초를 합법화한 주에서 일부 소비자가 음주를 대마초 흡입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TD코웬은 대마초 이용자가 향후 5년간 1천800만명에 이르는 반면 술 소비자는 200만명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