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와제네거, 명품시계 신고 안해 독일 공항서 붙잡혀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아놀드 슈와제네거(사진)가 명품 시계 때문에 독일 공항에 억류됐다가 3시간 만에 풀려났다.

CNN은 18일 슈와제네거가 고가의 명품 시계를 신고하지 않아 뮌헨 공항에 도착한 뒤 세관에 억류된 후 세금 납부 등의 절차를 마치고 공항을 벗어났다고 보도했다. 
해당 시계는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오데마피게가 슈와제네거를 위해 특별 제작한 제품이다. 그는 이를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기후기금 마련 자선경매에 내놓을 계획이었다.

그런데 유럽연합(EU) 법에 따르면 해당 시계를 팔기 위해서는 별도의 신고가 필요한데 슈와제네거는 사전에 이러한 사실을 고지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슈와제네거 측은 "그는 사전에 신고서 작성 요청을 받은 적이 없고 이후 세관 절차에 정직하게 따랐다"라며, "코미디 같은 상황이 벌어졌지만 적극적으로 협력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