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56도 까지, 1억1000만명 영향권
미국을 휘몰아치고 있는 살인 한파로 한 주 동안 사망자가 89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CBS에 따르면 특히 테네시주와 오리건주에서 각각 25명, 1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추위로 인한 저체온증과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등이 주된 사망 요인으로 지목됐다. 사망자가 보고된 주에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자 주 정부는 운전자에게 안전 운전을 당부하고 불필요한 운전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북극을 연상케하는 강력한 추위는 미국 동부 주 일대와 플로리다주 북부까지 이어졌다.
특히 미네소타주 북동부 지역이 영하 35.6℃까지 떨어졌으며 노스다코타주 일부 지역 체감온도는 영하 56℃를 기록했다.
오리건주에서는 눈보라가 강타해 4만5000명 이상이 정전을 경험해야 했으며 가주를 포함, 펜실베이니아·뉴멕시코·인디애나주에서도 정전 사례가 보고됐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약 1억1000만 명이 한파 경보 또는 주의보를 받았으며 추위는 이번 주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추위가 물러나면서 중서부·북동부 지역에 홍수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기상청은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