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미국→한국 항공편' 귀중품 도난 비상
항공기 위탁 수화 물품 분실 피해 빈번 요주의  

최근 멕시코에서 출발해 미국을 거쳐 한국으로 가는 항공편 이용객 사이에서 수화 물품 도난 피해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주멕시코 한국대사관과 현지 일간지 밀레니오 등에 따르면 근래에 미국을 경유하는 멕시코 칸쿤발 인천행 항공기 위탁 수화물에서 귀중품이 없어지는 사건이 이어졌다. 구체적인 피해 금액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상당한 액수를 피해 본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탁 수화물 내 귀중품의 경우 대체로 항공사 보험 처리 한도를 넘어서는 액수인 데다 관련 운항 약정에, 도난에 따른 보상 부분이 명확히 기재되지 있지 않다고 한다. 이 때문에 실질적으로 손해를 보전할 수 있는 상황은 드문 것으로 전해졌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유사 피해에 대해 현지 경찰 등 관계 당국에 적극적인 수사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며, 피해 예방을 위해 귀중품은 직접 휴대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