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열린 수영대회에서 100~104세 부문 세계기록을 경신한 99세 할머니가 화제다.
영국의 베티 브뤼셀(99) 할머니가 그 주인공,.

그는 지난 20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새니치에서 열린 수영대회에서 100~104세 부문에 출전했다. 그의 나이는 99세지만, 출생 연도를 기준으로 연령대를 나눠 100세 부문으로 분류된 것이다.
브뤼셀은 100~104세 부문 400m 자유형, 50m 배영, 50m 평영 등 3종목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1959년 남편과 함께 캐나다로 이주한 그는 60대 중반부터 브리티시 컬럼비아 시니어 경기에 참가하면서 처음으로 순위 경쟁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수영을 정말 좋아한다.수영을 하는 동안 모든 걱정을 잊게 되고, 그러면 기분이 더욱 좋아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록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나는 그냥 수영을 하고, 최선을 다할 뿐이다. 우승을 하면 기쁘지만 좋은 시간을 보낸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브뤼셀은 몇 년 전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홀로 살고 있다. 그는 특별한 훈련 없이 일주일에 두 번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며 노후생활을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