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대선 땐 '1대 6', 이번엔 '7대 0'

7개주 합동 여론조사
형사재판 뒤집기 관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의 승패를 가를 스윙 스테이트 7개 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가상대결을 전제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1일 블룸버그와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등 스윙 스테이트 7개 주 유권자 495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양자대결 시 7개 주 전체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8%로 바이든 대통령(42%)보다 6%포인트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7곳 모든 지역에서 트럼프가 3% 포인트 이상의 차이로 바이든에 앞섰다. 특히 4년 전 대선에서는 이들 중 6곳에서 바이든이 승리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형사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윙 스테이즈 7개 주 전체 유권자의 53%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그를 찍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구속된다면 표를 주지 않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5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