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패스트푸드 최저임금 20불, 가격도 인상

4월부터 캘리포니아 패스트푸드점 최저 임금이 기존 16달러에서 20달러로 오르면서 맥도날드를 비롯한 주요 패스트푸드 체인들의 매뉴 가격 인상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미국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주로 꼽히는 가주의 외식비가 더욱 오를 조짐이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가 메뉴 가격을 5~9% 인상한다고 보도했다. 치폴레는 지난 2년간 물가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4차례 올린 바 있다. 치폴레를 위시한 맥도날드, 잭인더박스 등 타 패스트푸드 체인도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급속한 임금 인상에 찬반 여론은 엇갈리고 있다. 미 의회예산처(CBO)는 2021년 보고서에서 연방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할 시 수십만 명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동시에 일자리가 140만 개 가량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놨다. 컨설팅업체 레비뉴 매니지먼트 솔루션은 패스트푸드 업계가 시간당 임금을 1달러 인상할 때마다 최종 메뉴 가격은 2% 오른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