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위원회 도미니크 최 수석 부국장, 만장일치 임시 국장 임명…"아시아계 최초 새 역사"

[뉴스포커스]
새 국장 임명전까지 LAPD 행정 총괄

LAPD 역사상 아시안 최초로 한인 2세인 도미니크 최 수석 부국장이 임시 국장에 임명됐다.
도미니크 최 LAPD 임시 국장은 지난달 전격 은퇴를 선언한 마이클 무어 전 국장의 뒤를 이어 새로운 국장이 임명될 때까지 LA시 모든 커뮤니티 공공 안전, 치안 강화 그리고 조직 안정 등 LAPD행정을 총괄하게 된다.

LA경찰위원회는 도미니크 최 수석 부국장(53)을 LAPD임시 국장에 임명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지난 1869년 LAPD가 창설된 이후 한인 또는 아시안이 경찰국 수장이 된 것은 처음이다.
위원회 측은 최 부국장을 임시 국장으로 임명한 이유로 ▶28년간 LAPD에서의 경험 ▶방대한 업무 지식과 정확한 의사 결정 능력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인물이라는 점을 꼽았다.

7일 오후 LA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캐런 배스 LA시장은 “28년간 풍부한 경험을 쌓은 최 임시 국장은 LAPD에 안정적인 리더십을 제공하고 LA시의 안전을 이끌 최적의 인물”이라며 “이번 임명을 기꺼이 수락한 최 임시 국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도미니크 최 LAPD 임시 국장은 3월 1일부터 공식 업무에 돌입하게 된다.

최 임시 국장은 자신을 믿고 지원해준 가족을 비롯해 배스 시장, 경찰위원회 등에 감사를 전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LA시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현재 LAPD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경찰력이라고 진단하고 단순히 순찰인력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효율성을 고려해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한인으로써 LA시를 이끌게 되어 기쁘다며 한인을 포함한 모든 시민들을 위한 공공 안전을 지키고 치안을 개선,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2월말로 공식 은퇴하는 마이클 무어 전 LAPD 국장은 최 임시 국장을 오랫동안 지켜봐 왔다며 LA시 안전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믿어 의십치않는다고 말했다.

LA에서 태어난 최 신임 임시 국장은 1988년 고등학교 졸업 후 USC 회계학과 졸업 후 회계법인에서 2년간 근무했다.지난 1995년 11월 LAPD에 몸을 담은 도미니크 최 임시 국장은 램파트와 사우스이스트, 하버 등에서 형사, 서전트 등을 거쳐 지난 2014년 풋힐과 퍼시픽 지역의 캡틴으로 승진했다. 지난 2019년 부국장으로 승진한데 이어 이번에 아시안 최초로 LAPD 최고위직에 오르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는 태국계 부인과의 사이에 딸 셋을 두고 있다.

김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