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데이 특별 디자인한 반지 구애, 청혼 승락

[호주]

20대 아들 둔 이혼남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1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인인 조디 헤이든과의 약혼을 발표했다. 호주에서 총리 재임 중 약혼한 첫 인물이 됐다.
호주 ABC뉴스에 따르면 알바니즈 총리는 이날 "밸런타인 데이인 전날 밤 프러포즈를 했더니 그녀는 예스라고 답했다”라는 캡션과 함께 헤이든과 함께 찍은 셀카를 게시했다.
그러면서 “이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고 흥분되며, 여생을 함께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썼다. 

사진 속에 보이는 헤이든의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는 반지가 끼어져 있었는데 이 반지는 알바니즈가 직접 디자인한 반지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0년 멜버른에서 열린 비즈니스 만찬에서 만났다. 과거에 헤이든은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알바니즈가 2021년에 목숨을 잃을 뻔한 교통사고를 당한 후에 그를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이야기한 바있다.

알바니즈 총리는 정치적 동료이자 NSW주 부총리를 지낸 카멀 테버트(60)와 2000년 결혼했지만 2019년 이혼했다.두 사람 사이에는 23살의 아들 네이선이 있다. 
반면에 교사 부부의 딸로 태어난 헤이든은 연금업계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관리자로 일하며 경력을 시작했다. 앨버니지가 총리에 오른 뒤에는 캔버라에 있는 총리 공관에서 함께 지내고 있다. 총리의 해외 방문 때 헤이든이 동행하기도 한다. 지난해 미국 방문 당시 두 사람은 공식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