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디자이너 '아펠'

대담한 패션 스타일로 ‘102세 바비’라고 불리던 아이리스 아펠(사진)이 10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는 80세 이후에 파격적인 패션 감각으로 주목받은 유명 디자이너이자  뉴욕 사교계 명사였다.  

큰 뿔테 안경과 대형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형형색색의 의상을 즐겨 입어 패션계에서도 주목을 받은 그는 84세였던 2005년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고 소장 의상 82점과 액세서리 300점을 선보였는데, 유명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칼 라거펠트가 찾아올 만큼 화제였다.

미국 완구 제조사 마텔은 2017년 아펠 모습의 바비 인형을 제작했고, 영국 화장품 브랜드 시아테런던은 지난해 101세의 아펠을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아펠은 팔로어가 200만명이 넘는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을 ‘세계 최고령 10대’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