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가주 예비선거, 역대 최다 후보 사활…주 전체 한인 유권자 21만명 넘어 '캐스팅 보트' 파워

[뉴스포커스]

미셸 박 스틸·영 김 연방하원등 3선 도전...데이빗 김, 그레이스 유 등도 기대감
한인 유권자수 1만명이상 지역구 5개

드디어 결전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인 후보들이 대거 출마하는 2024 가주 예비선거가 내일(5일) 실시된다. 특히 이번 선거는 남가주에서만 역대 최다 한인 후보와 정치인들이 초선과 재선에 출마, 결과에 따라 더욱 더 강력해진  한인 정치력의 파워를 과시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셸 박 스틸 연방 하원의원은 가든그로브, 부에나 팍, 세리토스 등을 포함하는 45지구에서 3선에 도전한다. 또 영 김 연방 하원의원 역시 요바린다, 애너하임 힐스, 오렌지, 치노 힐 등의 40지구에서 세번째 당선을 노리고 있다.
그런가하면 데이브 민 가주 37지구 상원의원이 코스타메사, 어바인, 헌팅턴 비치 등의 가주 47지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 첫 하원의원 도전장을 냈다.

또 데이빗 김 변호사는 LA한인타운을 포함한 가주 34지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해 지미 고메즈 현 의원과 리턴 메치를 앞두고 있다.

LA시의원 선거에서 12지구에서 유일한 현직 한인 시의원인 존 리 시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또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10지구에는 그레이스 유 변호사가 출마, 당선 여부가 주목된다. 최석호 전 가주 하원의원은 데이브 민 현 가주 상원의원 자리에 출마한다. 


특히 이번 선거에선 한인 정치인들이 출마한 주요 지역구들에 한인 유권자들이 몰려 있어 한인들의 소중한 한 표 행사가 당락을 좌우하는 ‘캐스팅 보트’가 될 수있다는 분석이다. 
선거자료 전문업체 폴리티컬 데이터(PDI)에 따르면 2월 중순 현재 가주 전체 한인 등록 유권자수는 주 전체적으로 21만5천여명에 달한다. 한인 밀집 지역인 LA 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에만 각각 9만5천명, 4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한 단체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 도전장을 낸 한인 후보들의 출마 지역에 한인 유권자들이 몰려 있는 곳이 많다"고 말하고 "한인 표만 몰아줘도 한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셸 박 스틸 의원이 3선을 노리는 연방하원 45지구내 한인 유권자는 2만3천8백명이나 되는 등 한인 유권자수가 1만 명이 넘는 지역구가 5개에 이른다. 
선거 전문가들은 "한인 정치인들의 당선을 위해서는 핵심 지지기반인 한인들의 표가 가능한 많이 확보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이번 선거에서 타 커뮤니티에 비해 한인 유권자들의 사전투표율이높은 것은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김주환 기자 <관계기사 5면>

☞투표는 어떻게 하나
유권자 등록 및 등록 여부 확인은 가주 총무처장관실 웹사이트(registertovote.ca.gov/ko-kr)에서 할 수 있다. 유권자들은 투표소에서 직접 투표를 할 수있고 미리 작성한 우편 투표 용지를 제출할 수도 있다. 가장 가까운 투표소는 온라인 Locator.lavote.gov를 접속하거나 1-800-815-2666이나 1-213-978-0444로 전화해서 문의할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