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편 엔진에 동전 던지다 적발…이륙 4시간 지연

중국에서 한 승객이 중국남방항공의 여객기 엔진에 동전을 던져 비행이 4시간 이상 지연됐다.

7일 CNN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성 싼야를 출발해 베이징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중국남방항공 CZ8805편이 6일 오전 10시께 이륙할 예정이었지만, 같은 날 오후 2시 이후까지 출발하지 않았다.

한 승객이 여객기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엔진을 향해 동전을 몇 개를 던지다 적발됐기 때문이다. 이를 수거하느라 이륙이 4시간 넘게 지연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승객은 이후 공항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승객이 동전을 던진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남방항공은 "비행기에 동전을 던지는 것은 항공 안전에 위협이 되며 강하게 처벌토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에선 행운을 명목으로 여객기에 동전을 던지는 사건이 잇따랐다.

지난 2017년 상하이 공항에서 여객기에 동전을 던진 한 승객은 그 행위가 안전한 비행을 위한 기도라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