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두 글자 ‘소리’는 ‘웃음 속’이다. 다음으로 ‘장도’는 ‘칼을 숨기다’라는 뜻이다. 둘을 합하면 ‘겉은 미소를 짓고 있으나, 안으론 칼을 숨기고 있다’라는 의미다. 세 글자로 줄여 ‘소중도(笑中刀)’라고도 쓴다.

중국의 병법서 ‘삼십육계’의 제2부 ‘적전계(敵戰計)’에도 이 군사적 지략이 나온다. 정치도 전쟁처럼 전략이 중요하다. 더욱이 선거를 앞둔 정당들에겐 더할나위가 없다. 한동훈, 이재명, 이준석, 이낙연, 그리고 지지율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국까지…미소 속에 숨긴 누구의 칼이 더 날카로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