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한달 美 8만명 해고…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미국의 지난달 해고 규모가 2월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CNBC 방송이 7일 재취업 알선업체인 챌린저의 조사 결과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달간 해고된 직원은 테크(기술)와 금융업계를 중심으로 모두 8만4천638명으로 전달 대비 3%, 지난해 동월에 견줘 9% 각각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2월의 18만6천350명 이후 2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올해 들어서 2개월간 해고 규모는 16만6천945명이며,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는 7.6% 감소한 것이다.
챌린저측은 "올해 초에도 지속해서 해고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기술혁신을 수용하는데 따른 구조조정으로 인력 수요가 크게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챌린저 측은 "기업들은 AI 이외에도 로봇과 자동화를 도입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4천247개 일자리 감축에 AI가 직접 언급됐으며, 이는 인력 부문에 대한 AI의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