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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매장 문 닫아, 창업 75년 사상 첫 폐점
"차량 털이등 범죄 피해 한계치…더 이상 못버텨"
최악의 범죄도시 오명, 서브웨이·데니스도  철수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햄버거 전문 체인점 ‘인앤아웃버거’의 사상 첫 폐점이 나왔다. 인앤아웃버거는 24일 북가주 오클랜드 소재 매장의 문을 닫았다.
1948년 창업한 이후 75년간 매장 이전은 있어왔지만 폐점은 이번이 처음이다. 폐점 이유는 바로 들끓는 도둑 때문이다. 이 매장은 18년동안 영업을 해왔다.

인앤아웃버거는 "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반복적인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고객과 직원들은 차량털이, 재산 피해, 절도, 무장강도 등의 피해를 정기적으로 겪어왔다"며 “더 이상 가게를 운영할 수 없는 한계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오클랜드는 인앤아웃 매장이 한 곳도 없는 도시가 됐다. 

오클랜드는 최근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오클랜드 경찰국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에는 전년도에 비해 절도 사건이 23% 증가했고 자동차 절도의 경우 44% 증가했다. 인앤아웃 폐점에 앞서 인앤아웃 인근에 있는 서브웨이와 데니스 등 다른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들도 범죄에 시달린 끝에 결국 백기를 들고 철수한 바있다.

데니 워닉 인앤아웃버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오클랜드점은 바쁘고 수익성이 높다. 하지만 고객이나 직원에게 안전하지 않은 환경을 방문하거나 일하도록 요청할 수는 없다"고 했다. 직원 100여 명은 샌프란시스코 인근 식당으로 전근하거나 해고될 예정이다.
인앤아웃버거는 미 전역에 약 400개 지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