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룬연구원 '2024 세계 부호 순위' 발표
뉴욕 1위·런던 2위·뭄바이 3위·베이징 4위에
국가별로는 中 1위·美 2위·印 3위·英 4위 순

인도 뭄바이가 중국 베이징을 제치고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억만장자가 많은 도시에 등극했다. <표참조>

27일 중국판 포브스인 ‘후룬(胡潤) 연구원’이 올 1월 15일 기준 개인 주식 보유 현황 등을 토대로 산출해 발표한 ‘2024 세계 부호 순위’에 따르면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지닌 ‘억만장자(billionaire)’는 미국 뉴욕이 1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 런던이 97명으로 뒤를 이었다.

인도 뭄바이는 91명으로 세계 3위이자 아시아 1위였으며 중국 베이징은 91명으로 뭄바이에 자리를 내주며 4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상하이(87명), 선전(84명), 홍콩(65명), 모스크바(59명), 뉴델리(57명), 샌프란시스코(52) 등의 순으로 톱 10에 들었다.

국가 기준으로는 중국이 억만장자 수가 814명을 기록해 여전히 선두였다. 그러나 주식시장 침체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원은 1년 전과 비교해 155명 감소했다. 2위는 미국(800명), 3위 인도(271명), 4위 영국(146명), 5위 독일(140명)등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전 세계 억만장자 수는 3279명으로 전년 조사 대비 5%(167명) 증가했다. 인공지능(AI)가 새로운 억만장자의 붐을 주도하면서 이 분야가 새로운 부의 절반 이상을 창출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최고 부자’는 머스크, 테일러 스위프트 합류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주가 강세에 힘입어 세계 부호 1위에 올랐고,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는 2계단 상승해 2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대의 명품 회사인 LVMH 그룹의 창업자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3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엔 미국의 최고 가수로 떠오른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산 12억 달러로 처음으로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김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