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재외선거 첫날 투표율 지난 총선의 3배…32년만에 70% 투표율 달성 기대 상승

[뉴스포커스]

"반드시 투표" 적극적 투표층 21대 보다 상승
투표 참여 연령 '70대 이상' 91%로 가장 높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재외선거 첫날 투표율이 지난 총선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투표층도 지난 총선보다 늘어나는 등 14대 총선 이후 32년만에 70%의 투표율을 회복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7일 시작한 재외선거 첫날 투표율이 9.4%에 달했다. 이는 21대 재외선거 첫 투표율보다도 3배 높은 수치다.
총선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층’ 비율도 지난 총선보다 상승했다.

중앙선관위가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하여 지난 18~19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76.5%, ‘가능하면 투표할 생각’이라는 응답이 18.2%로 나타났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년 전 제21대 총선보다 3.8%p 상승했다.

연령대별 적극적 투표 참여 응답자는 18세~29세 이하 52.3%, 30대 65.8%, 40대 76.9%, 50대 84.2%, 60대 86.8%, 70대 이상 90.8%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사전 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란 응답은 41.4%였다.
지역구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고려하는 사항은 소속 정당(28.9%), 정책·공약(27%), 능력·경력(22.4%), 도덕성(16.5%) 순이었다.

비례대표 정당 고려 사항은 인물·능력(24.8%), 정견·정책(22.9%), 소속 정당(19.6%), 지지하는 정당과 연관된 정당(13.5%) 순이었다.
투표 열기가 확인된만큼 투표율이 70%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투표율이 70%를 넘은 것은 1992년 14대 총선 71.9% 이후 전무하다. 투표율은 그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18대 46.1%를 찍은 후 19대 54.2%, 20대 58.0%, 21대 66.2%로 급상승 중이다.

LA총영사관도 후끈 이틀간 800명 투표

LA총영사관의 황성원 재외선거관리위원장은 "투표 둘째날인 28일에도 유권자들이 끊임없이 투표소를 찾아 높은 참여를 보여줬다"며 "첫날인 27일 390명이 투표했는데 둘째날도 비슷한 숫자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황 위원장은 특히 "멀리서 투표하러 오는 유권자들이 많은데 신분 확인 서류를 제대로 챙겨올 것"을 당부했다.
오늘(29일)부터는 LA총영사관 외에 오렌지 카운티, 샌디에고, 애리조나주 등 다른 3곳에도 투표소가 오픈해 31일까지 3일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신복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