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이민 주경로 멕시코 해안 보트 전복 사망 
작년 중국인 3만7천명 美 불법 입국 시도 체포

최근 중국인들의 미국 불법 입국 시도가 급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멕시코 해안가에서 중국 출신 이민자 8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자들은 보트 전복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중국 국적 여성 7명과 남성 1명이 다른 1명(생존자)과 함께 보트에 탑승했다"며 "이들은 현지에서 만난 멕시코 남성의 안내를 받고 보트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남부 과테말라 국경 지역인 치아파스와 가까운 이 지역은 육로를 통해 멕시코 북부 미국 국경 지역으로 가려는 불법 이민자들의 주요 경로에 속한다. 특히 최근 급증세를 보이는 중국인 불법 이민자들의 멕시코 종단 경로 중 하나이기도 하다.

미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남부 국경을 불법으로 넘으려다 붙잡힌 중국인은 3만7천여명으로 그 이전 10년간의 기록(1만5천여명)을 합한 것보다 많은 수치다. 이들은 대부분 중국 내 경제 침체와 정치적 탄압을 피해 미국행을 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