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 4명중 1명 이상인 26.2%  65세 넘어…평균 가계소득 167만불·중간주택가격 190만불

[뉴스진단/고뱅킹 레이트 조사]

라구나비치·월넛·세리토스 등 가주 도시 4곳 톱10 
은퇴자들 최고 인기 플로리다주 단 1개 포함 무색
가주서 은퇴후 안정적 생활 유지비 연 9만불 이상

남가주의 랜초 팔로스 버디스가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은퇴 도시로 꼽혔다. 팔로스 버디스외에도 라구나비치, 월넛 크릭, 세리토스 등 캘리포니아주 도시들이 미 최고 부유 은퇴 커뮤니티 톱 10에 포함됐다. 반면에 미국에서 은퇴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주로 꼽히는 플로리다에는 단 1개 도시가 톱 10에 들어 대조를 보였다.

최근 금융 전문 사이트 ‘고뱅킹 레이트’는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은퇴 도시를 선정, 발표했다. 이 사이트는 최소 인구 15,000명 중 최소 25%의 주민이 65세 이상인 미국내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런 다음 미국 인구조사국이 실시한 2022년 미국 지역사회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131개 적격 도시의 순위를 중간 가구 소득 기준으로 선정했는데 팔로스 버디스가 1위에 오른 것이다.

팔로스 버디스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주민은 전체 인구의 26.2%를 차지하고 있다.

팔로스 버디스의 평균 가계 소득은 166,747달러다. 중간 주택가격은 190만여 달러로 지난 1년간 8.4% 상승, 전국 평균치보다 328%나 높다.

은퇴 후 팔로스 버디스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25년 동안 최소 140만달러, 30년 동안 최소 17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어야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팔로스 버디스외에 캘리포니아주 도시 중 라구나비치는 6위, 월넛 크릭은 9위, 그리고 한인들이 밀집거주하는 세리토스가 10위에 랭크돼 기염을 토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은퇴자가 은퇴 후 안정적으로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연간 평균 9만,399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