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에 신원확인도 안해

살인등 강력사건 대부분 미등록 총기 사용

미국에서 무면허 업자들의 불법 거래로 판매된 총기가 지난 5년 동안 6만 8000정이 넘는다고 4일 미 연방 주류 담배 총기 폭약 단속국(ATF)이 발표했다. 이 총기들은 구매자의 신원확인과 배경조사도 하지 않은 채 거래된 것들이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이 무기들은 2017년부터 2021년 사이에 미국에서 불법 거래된 모든 총기류의 54%에 해당된다. 이 총들은 그 동안 368건의 총격사건에 사용되었지만 무면허 상인들은 판매한 무기들의 내역을 기록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사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유는 연방 수사국 요원들이 무기 구매자를 추적할 수도, 원래 판매자와 거래 내역을 밝혀 낼 수도 없기 때문이다.

불법 무기 거래는 범죄 목적으로 사서 소지하거나 암거래 시장으로 흘러 들어간 무기들을 포함한다.
 ATF 조사결과 암거래 가운데 두 번째로 비율이 많은 경우는 법적으로 무기소지가 불가능한 사람을 대리해서 총기를 구매하는 비밀 거래들이었다. 조사보고서에는 불법 무기 구매자와 수령자들은 전에 중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는 전과자들이며 거의 60%의 경우에는 매입자의 신원이나 배경을 수사할 수 없었다고 밝혀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