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4년 규모 5.0 이후 240년만에 가장 강력
'자유의 여신상'도 흔들…여진 걱정에 불안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이 규모 4.8 지진에 소스라치듯 놀랐다.

대표 명물 ‘자유의 여신상’은 물론 맨해튼의 초고층 빌딩들이 강하게 흔들리면서 시민들이 혹시 모를 여진 가능성 때문에 불안에 떨고지난 5일 오전 10시 23분경 발생한 이번 지진의 진원은 뉴욕시에서 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뉴저지주 헌터돈카운티였다. 뉴저지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1884년 규모 5.0의 지진 후 240년 만에 가장 강력했다. 북동쪽으로 350km 이상 떨어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

캘리포니아 등 미 서부에서는 지진이 잦지만, 동부의 지각 변동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던 터라 이번 지진 발생이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JF케네디 국제공항, 뉴어크의 리버티 국제공항 등 일대 공항에서는 잠시 항공기 이착륙을 정지했다가 곧 재개했다. 피해는 별로 없었다. 일부 건물이 손상되는 정도에 그쳤다
뉴욕의 고층 빌딩들은 대부분 내진 설계가 의무화된 1995년 이후에 지어졌기 때문에 규모 6.5 이상의 강진이 닥치지 않는 이상 안전하다. 하지만 20만 채에 이르는 주택 상당수는 지진에 취약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