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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의회, 반려견 번식 퍼밋 발급 임시 중단
동물보호소 유기견 수용 210% 초과 긴급조치

LA시가 반려견 번식을 막기 위해 번식 퍼밋 발급을 일시 중단했다. 동물보호소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한계를 초과해 유기견들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LA시의회는 지난 8일 반려견 번식 퍼밋 발급을 일시 중단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LA시 동물서비스국의 스테이시 데인스 국장은 "동물보호국이 운영중인 동물보호소들이 수용 능력의 210%를 초과하는 유기견을 보호하고 있다"며 특단의 조치를 취한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동물 보호소들이 수용할 수 있는 유기견은 737마리인데 현재 수용 중인 유기견은 1551마리다. 매일 평균 47마리의 유기견들이 들어오고 있으나 입양되는 숫자는 매일 46마리로 하루에 한 마리꼴로 보호 유기견 수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조치는 동물보호소의 반려견 숫자가 수용 능력의 75% 밑으로 석달 연속 내려가면 해제된다. 그러나 다시 75% 이상이 되면 조치도 자동적으로 적용된다.

LA시 동물보호소 6곳에는 지난 몇년 동안 개들을 비롯해 고양이와 토끼 등 유기 동물의 숫자가 꾸준히 늘어났다. 수용 능력을 넘어서면서 한 캐널 안에 보호하는 개들 숫자를 2, 3배로 늘렸으며 그도 모자라 복도에 개를 몰아넣은 임시 상자를 배치했다.  
이에 동물보호단체들은 번식 퍼밋 중단과 중성화 수술을 위한 로비를 벌이고 있다.

신복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