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분기 판매 10% 감소

애플의 아이폰은 1분기에 중국 경쟁업체들의 압박으로 전세계 판매량이 거의 10%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다시 1위를 회복했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자체는 하락했다.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프(IDC) 가 15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삼성, 애플, 샤오미, 트랜션, 오포 등 세계 5대 스마트폰 회사는 1분기에 총 2억 8,94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증가분은 대부분 중국 업체들이 가져갔다.

특히 애플의 출하량은 샤오미 등 중국 경쟁업체들의 압박으로 1분기에 5,010만대로 전년 동기의 5,540만대보다 9.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2023년 초 20.7%에서 17.3%로 3%p 이상 떨어졌다.
1위로 복귀한 삼성전자도 전년동기 6,050만대보다 소폭 줄어든 6,010만대를 출하해 시장 점유율은 1년 전 22.5%에서 20.8%로 하락했다.
애플과 삼성의 점유율 하락은 샤오미 같은 중국 업체의 점유율 증가에 따른 것이다. 샤오미는 지난 분기 4,080만대를 출하해 전년 동기 대비 33.8% 급증하면서 시장점유율도 11.4%에서 14.1%로 늘어났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애플은 지난 9월 최신 모델이 출시된 이후 중국 정부 기관의 외국산 휴대폰 사용 금지 조치 등으로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 및 샤오미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글로벌 판매량이 타격을 입고 있다.